2013 ITCC(국제 텍스타일&복식 학회)태국 방콕 카셋사르 대학에서 성료
2013 ITCC(국제 텍스타일&복식 학회)태국 방콕 카셋사르 대학에서 성료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3.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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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문화, 역사, 기술, 패션과 혁신” 실크로드 잇는 동서양의 교류

20개국 90여 회원참가 ‘연구논문’ 발표, 포스터 & 아트의상 전시
한국 복식문화학회 30여명 참가 모든 분야 적극 참여 ‘중추적 역할’
2014국제학술대회는 전통과 첨단섬유기술의 도시 ‘전주’에 유치

2013년 ITCC(International Textiles & Costume Congress: 국제 텍스타일 및 복식학회)가 지난 28,29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카셋사르 대학(Kasetsart University)에서 20개국 90여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학술대회로서 위상을 입증했다.

한국은 복식문화학회(회장 김용숙, 전북대 교수)가 30여명의 전공분야 교수와 대학원생, 연구원 등 관계자들과 참석해 중추적 역할과 역량을 보여줬다. 한국 복식문화학회는 격년제로 해외와 국내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어느 국가보다 활발하고 열정적인 참여로 선도적 역할을 해 오고 있으며 격년으로 한국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유치, 개최함으로써 섬유, 패션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도 고취시키고 있다. 올해 방콕 카셋사르 대학에서의 국제학술대회에 이어 내년에는 전통적 도시 전주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벌써부터 준비작업에 돌입해 있다.

내년 한국의 전주에서 열리게 될 ITCCC (International Textiles & Costume Culture Congress: 국제 텍스타일 및 복식문화학회)개최 준비에 한창인 복식문화학회가 지난 28, 29일 태국 방콕의 카셋사르 대학에서 활약한 이모저모를 지상전을 통해 소개한다.


2013년 ITCC는 주제강연과 의상전시회, 패션쇼, 오럴 프레젠테이션과 포스터 전시, 시상식으로 이틀간에 걸쳐 방콕의 카셋사르 대학내 Vachirnusorn 빌딩에서 개최됐다. 28일 오후 2시부터 20개국에서 온 90여명의 참가자들이 등록을 하기 위해 북적였다.

국제학술대회 개막식에서 김용숙 복식문화학회 회장은 “국제학술대회가 복식문화학회와 Ars Textrina, 인도네시아 반둥대학교, 태국 카셋사르 대학교가 정보와 학술교류의 네트워크를 원활하게 구축하고 발전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길 바라며 발표자와 전시참가자, 포스터 전시자등 모든 회원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어가기를 기원한다. 사전에 힘든 준비작업을 해 준 주최측 준비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대표로 축하 연설을 했다.

또 학술대회에서는 이준호 태국대사관 한국문화센터장이 직접 방문해 축하했다. 이준호 한국문화센터장은 “방콕이 섬유나 패션에 있어 아시아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태국의 젊은세대들은 한국의 스타일을 좋아하고 많은 한국 패션샵이 많다”면서“한국패션산업이 변화와 발전을 통해 글로벌경쟁력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향후 이 같은 학술교류와 콜라보레이션이 텍스타일과 패션산업발전에 방향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첫날 주제강연은 Dr. Sherry Schofield (ITAA회장), Dr. Michael Hann(Ars Textrina회장), Ms. Suthinee Poopaka(태국 텍스타일 인스티튜드 디렉터)가 각각 맡아 발표했다. 주제강연을 마치고 전시회 개막식에 이은 패션쇼에서는 카셋사르 대학이 주측이됐다.ITCC 섬유패션전시회는 ‘실크 로드(SILK ROAD)’를 테마로 한국을 비롯 각국대표들이 출품한 49점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실크와 오간자 프린트등 텍스타일 디자인을 비롯해 전통에서 영감을 얻은 아트의상과 소품, 구두, 각종 액세서리들이 전시됐다.실크와 천연소재를 중심으로 독특한 표면과 장식적 효과가 두드러진 작품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시장내에는 태국의 ‘모던 타이 실크(Modern THAI Silk)’2015S/S테마로 자국의 전통산업인 실크소재를 전시했으며 누에, 고치, 실, 제직에 이르는 과정을 직접 시현해 보이기도 했다. 또한 뱀부 가공소재를 다양한 용도별 제안함으로써 전통과 현대의 기술을 동시에 보여줬다. 태국전통 복식 전시회는 ‘더 오리진 오브 타이(The Origin of the Tai)’를 테마로 다양한 상황별 의상들과 소재를 전시했다.

아트의상전시회장에는 각국 대표들의 작품외에도 방콕 패션소사이어티(BFS)에서 태국 탑텐디자이너 의상을 함께 전시, 주최국가 태국의 감도와 성장가능성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이번 방콕에서의 국제학술대회는 자국의 전통산업인 실크산업과 천연섬유의 직조기술, 전통의상과 문화를 보여주기 위한 의지가 느껴지도록 다양한 준비를 한 노력이 엿보였다.

패션쇼는 1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 만큼 많은 의상들과 기성모델들이 대거등장했다. 태국의 소재와 전통적 디테일, 요소들을 적극 활용하면서 현대적인 변화와 표현력을 구사하려는 의도가 느껴졌다. 패션쇼는 ‘실크로드’와 ‘에코 라이프스타일’ 두 개의 테마로 두 개의 무대가 이어졌다.

카셋사르 대학의 아노타이(Anothai)교수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디자이너로 쇼를 맡아 패션디자이너 Methawee Angthong, 슈즈디자이너 Oneruk Sittiwong, 그 외 플라워 디자이너, 메이컴 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와 팀을 꾸려 준비한 패션쇼를 무대에 올렸다. 특히 이번 패션쇼는 실크, 대나무, 코튼등 관련 소재 업체들이 연계해 소재와 패션이 어우러져 바람직한 형태의 오프닝 패션쇼를 보여줬다.

다음날인 29일에는 분과별로 나누어 오랄 프레젠테이션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종일 진행됐으며 각국의 대표들이 연구자료를 발표했다. 역사와 문화, 자국의 전통소재와 의상, 현재 산업구조와 시장변화, 텍스타일 산업 발전 과정과 패션소비자들 행동등 테마아래 구두 발표를 했다.

한국에서는 유지헌교수(상명대)와 김민경교수(장안대), 최주영교수(경희대)와 김미숙교수(경희대)가 “텍스타일과 패션 소비자의 행동(TEXTILE AND FASHION CONSUMER BEHAVIOUR)”테마아래 각각의 주제로 발표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한국대표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권순교·정재철·박선경(국민대) ▲고아라(이화여대)·김선희(김포대) ▲신수연·김민정(서울여대) 3팀이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한 우수의상디자인에도 ▲이정수(경희대 강사) ▲박정현(부산대 박사 과정) 2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이틀간의 국제학술대회를 마무리하는 폐회식에서 한국복식문화학회는 내년의 개최지인 전주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신상무교수(숭실대)는 “전주는 전통과 현대적 기술력이 어우러져 한국을 대표하는 섬유, 패션도시로 회원들의 국제학술대회의 최적의 장소”라며 “한국의 유서깊은 전통도시와 문화를 함께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태국 방콕 카셋사르 대학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전후 일정으로 복식문화학회회원들은 전통산업과 산업체 방문(Satin Textile:PASAYA), 태국 여왕의 주도아래 직접 조성되고 운영중인 ‘퀸 시리킷 텍스타일 박물관(Queen Sirkit Museum of Textile)’등을 견학했다. 퀸 시리킷 텍스타일 박물관에는 시리킷 여왕이 젊을 때부터 잠사농가를 독려하고 직접 누에를 치는 연례 행사에서부터 발전 과정과 수작업을 통해 정교한 실크가 완성되기까지를 기록으로 보관, 전시하고 있다. 또한 왕과 여왕, 왕족들이 큰 행사에 입었던 정교하고 화려한 의상들과 각국 정상들을 접견할 때의 의전 의상들이 보관돼 있다.

‘사틴 텍스타일’은 1986년부터 커튼과 실내장식 사업으로 시작, 실크를 이용한 면과 실크 혼방, 폴리에스터, 마이크로버등을 생산하는 태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생산되는 모든 특수한 직물들은 유럽과 호주, 일본과 아시아 여러나라로 수출하고 있다. 공장과 호텔급 기숙사, 레스토랑, 아울렛까지를 갖추고 있는 이 회사는 “좋은 환경에서 우수한 제품이 생산된다”는 모토로 직원들의 복리후생과 환경개선을 실현해온 대표적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 복식문화학회 김용숙 회장(전북대 교수)
2014년 국제학술대회(ITCCC) ‘전주’에서
“고유문화와 한지·탄소섬유 소개할 터”

▲2013ITCC에서 한국복식문화학회가 거둔 수확은 무엇인가?
외국의 유서깊은 학술단체(Ars Textrina)또는 명문대학들(인도네시아 반둥대학, 태국 카셋사르대학)과 지속적이고 유기적으로 교류해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학문과 패션정보를 원활하게 교류할 수 있게 됐다. 우리 복식문화학회가 주축이 돼 해를 거듭할 수록 더 많은 학술단체나 관련 대학교를 영입, International Textiles & Costume Congress(ITCC)라는 네트워크를 확대 및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2년 마다 ITCC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터키의 마마라대학교를 영입, 수도 이스탄불에게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간이 걸리겠지만 전문학술지도 발간할 계획까지 갖고 있다.

▲2014년ITCCC를 전주에서 개최할 예정인데 국제대회로서 어떤 준비과정을 밟고 있나?
전북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014 ITCCC를 앞두고 영국, 미국, 프랑스, 오스트렐리아, 이스라엘, 필리핀,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터키, 이집트, 인디아등 15개국의 의류학자 및 패션디자이너들을 초대해 매머드급 국제학술대회 및 국제 초대작가들의 의상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주는 1000년 왕도라는 타이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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