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의류학과, 글로벌 ‘실무역량 강화’로 ‘전문 인재 양성’ 앞장
서울여대 의류학과, 글로벌 ‘실무역량 강화’로 ‘전문 인재 양성’ 앞장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1.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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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특성화 지원사업’ 성과 주목
패션업계 최고전문가 강사초청 ‘산 교육’실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패션코리아!’의 미래는 밝다. 세계시장을 향한 글로벌패션기업의 성장동력이 될 ‘전문인력 양성’에 대학이 적극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여자대학교 의류학과는 2010년도 ‘교내특성화지원사업’에 선정돼 실무역량을 강화한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패션기업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서울여자대학교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수도권 대학특성화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과정과 노력의 결과로 서울여대는 의류학과를 2010년도 교내특성화 학과로 선정하여 올해부터 향후 2년간 본 사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성화 지원사업’은 21세기 패션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실무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과 역량강화를 위한 <실무역량강화> <글로벌 역량강화> <취업 역량강화> <산업계 네트워크 강화>로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패션기업인들은 “대학이 학문과 이론중심의 교육을 함으로써 졸업생들을 채용해도 실무에 바로 투입하기까지 자체 트레이닝 기간이 길다”는 불평과 함께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자중심의 신규채용을 해왔다. 이로 인해 매년 배출되는 수많은 인재들의 취업난 또한 심각했다. 이 가운데 서울여자대학교의 특성화지원사업은 변화하는 패션산업 환경에 부합한 실무중심의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점 해소에 물꼬를 트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섬유신문은 희망찬 신묘년을 맞아 서울여대 의류학과의 지난해 특성화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게재함으로써 실무교육으로 역량이 강화된 예비 글로벌 인재에 대한 패션기업인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산업계 실무 전문가 통해 체계적 교육

<특성화 지원사업>에 있어 첫 번째는 바로 <실무역량 강화 사업>이다. ‘실무역량 강화사업’은 △패션디자인·패션마케팅 전공 로드맵 개발 △패션디자인· 패션마케팅 분야별 실무 전문가 워크샵 △산업계 전문가 초청 세미나로 진행된다.


‘패션디자인·패션마케팅 전공 로드맵 개발’은 변화하는 패션산업 환경속에서 직무

별 인력 특성과 학생들의 전공에 대한 인식 정도를 파악함으로써 학교 교육 및 취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기업리포터를 통해 실무환경을 탐색했으며 실무자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전공 로드맵을 개발, 결과 보고회를 가졌으며 학생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산업체 실무자 및 재학생 대상의 설문지 설계를 완료했으며 재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한 샘플테스트도 마쳤다.


또한 총 7회에 거쳐 ‘패션디자인과 마케팅 분야별 실무 전문가 워크샵’을 통해 실무에 대해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패션업계 현업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요소요소별 실무교육을 실시했는데 디자인기초, 모델리스트, 컴퓨터 니트 프로그램, 니트소재 및 디자인실무, 생산관리 및 품질관리, 이미지메이킹등에 이르기까지 산학을 연계한 생생한 현장마인드를 심었다. 실례를 들면 ‘모델리스트 실무 워크샵’은 이상봉 부티크의 개발실장이, 니트 소재및 디자인 기획실무는 제일모직 ‘르베이지’의 니트디자인실장, 니트 생산관리 및 품질관리의 실무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초빙돼 교육했다. 또한 리테일 바잉 MD실무는 ‘질샌더’ 브랜드 매니저, VMD실무는 퓨마코리아 리테일팀 매니저가 맡았다. 이외에도 이미지메이킹 실무 워크샵은 수빈메이크업 강사, 디자이너 worksheet 실무는 ‘프렐린’ 디자인실장이 지도했다. 올해도 실무 요소별 4회가 예정돼 있으며 1월부터 2월 26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여자대학교 특성화 지원사업단은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최근 산업계 동향을 파악함을 목적으로 ‘전문가 초청세미나’도 6회에 걸쳐 진행했다. 돌실나이, 세양, 피에프아이엔의 대표들과, 신세계인터내셔날 상무,니트패션 성일 대표, 니트프로덕션 샘 어패럴 기획이사, 영원무역 상무이사가 초청돼 각 산업계별 현황과 특성, 비전에 대해 강의했다.

국제적 경험 통해 글로벌감각 배양
<글로벌 역량 강화 사업>은 해외 인턴쉽 업체 유지 및 확대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 경험을 통한 글로벌 감각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글로벌 경쟁력 향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취업을 적극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글로벌역량강화사업은 특히 기존의 교과목인 ‘honor’s project’에서 기본적 지식과 실무역량을 쌓고 의류학과에서 직영하고 있는 교내 편집샵 ‘sweet U’에 실제 제작, 사입한 상품을 판매 운영해 봄으로써 실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실무역량을 강화한 인재를 미국과 프랑스의 인턴으로 파견하였다. 미국 ‘Success Apparel’에 김현지 외 7명을, ‘Steven alan’에 하연주, 장현영, 프랑스 ‘Eunhwa Kim SARLZMANN’에 이하늘 외 4명이 파견됐다. 해외 산업체와 인턴쉽 유지를 위한 간담회가 열렸으며 지속적인 네트워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성과를 이뤄냈다.

커리어 코칭 확대 ‘멘토링’
<취업 역량 강화 사업>의 추진목표는 실질적인 커리어 코칭을 확대하고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한 멘토링 활성화로 취업률을 고취하는 것이다. 커리어 코칭 워크샵을 통해 패션스페셜리스트를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취업을 위한 스펙을 만들고 패션스페셜리스트 따라잡기등의 내용을 추진했다. 또한 졸업생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패션스페셜리스트 초청 세미나’는 ‘빈폴맨즈’ 개발실 차장, ‘지오다노’디자인실장, ‘르베이지’ 니트디자인실장, 리앤풍코리아 부장, 이엑스알 코리아 기획상무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강사진을 구성해 진행됐다. 또한 이력서 작성지도, 취업면접, 이미지메이킹, 토탈코디네션에 있어서 삼성인력개발팀 과장등 쟁쟁한 전문가들을 강사로 ‘취업을 위한 스펙 만들기’를 완료했다.

‘패션스페셜리스트 따라잡기’는 방송의상 디자이너, 리테일 바잉MD, 남성복, 여성복, 주얼리디자이너, 패션잡지 에디터등 특별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프로들을 강사로 섭외, 완료했다. 디자이너에만 치우치지 않고 의류나 패션을 전공함으로써 다양한 세계로 전문가가 될 수 있음을 인지시키는 산교육이었다. 또한 서울여대는 졸업생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128명의 멘토DB를 구축해 멘토링을 진행했으며 현재 10건이 완료된 상태다.

산업계와 네트워크 강화
<산업체 네트워크 강화 사업>은 무엇보다 업계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실질적인 취업률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패션업체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인턴쉽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현장과 실무체험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도록 했다.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학과위상을 고취시켰고 홈페이지정비 및 카페 활성화를 통해 취업정보를 공유하고 강화했다. 국내 패션업체 인터쉽 파견, 생산업체및 패션기업체 견학, 기업체 간담회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등에 발벗고 나섰다.


이에 따라 국내 인터쉽 파견에 22명을 파견했는데 제일모직, LG패션, ‘앤클라인’ ‘탱커스’ 네티션닷컴, 루이비통코리아, 세양물산, ‘예세’ 해성에프앤즈등 디자인실과 캐드실,MD팀, 해외영업팀등에서 실무를 경험하도록 했다. 또한 ‘DKNY’디자인실과 VMD를 비롯, ‘오즈 세컨’ 제일모직, 신세계인터내셔널등 13개 산업체를 탐방했다. 더불어 14개업체와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세양, 돌실나이 2개업체와 산업협동 협약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위와 같은 특성화사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하고 직, 간접적으로 실무를 경험한 학생들은 이론에 국한되지 않은 실질적인 교육프로그램에 만족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S기업에 취업을 한 박지연학생은 “특성화프로그램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서울여자대학교 의류학과 특성화사업단은 이같은 프로그램을 업계에 널리 알려 학생과 학과의 위상을 제고하고 있으며 올해도 더욱 심화된 과제 수행으로 전문인력 양성과 배출, 취업률향상에 지속적인 성과를 낼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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