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Best of Best] ‘무신사·디스커버리’ 빛났다
[2020 Best of Best] ‘무신사·디스커버리’ 빛났다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20.07.03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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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앞당겨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 부상
시장 움직이는 ‘고객’ 정조준…명확한 방향성 확립 시급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패션업계는 큰 타격을 받았다. 2년에 걸쳐 진행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지난 2개월 만에 이루어졌다고 할 만큼 산업 지형도가 급격히 바뀐 상황에서 각 기업마다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누군가에게는 이 위기가 분명 기회가 되었고 또 누군가는 몇 십년간 해왔던 사업을 접어야하는 교훈을 줬다. 일상의 변화가 큰 만큼 명확한 방향성을 잡아야한다. 

 

코로나19 이전 시대에는 과감히 이별을 고해야 한다. 새롭게 온 시대에는 발 빠른 대응이 불가피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일상이 된 비대면 소비로의 전환과 적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고객’이라는 명제 아래 본질은 지키되 변화한 고객 행동과 가치가 교차하는 지점을 이해하고 정조준하는 전략이 시급하다. 

본지는 누구도 경험해보지 않은 코로나19사태에도 상반기에 브랜드 혁신성, 신장률, 시장개척 및 점유율, 트렌드 주도, 마켓 기여도 5개 항목에서 평점 A 세 개 이상, C 항목이 없고 두드러진 실적 또는 혁신을 이룬 브랜드 20개를 선정했다.     ▶관련기사 10~17면 pdf참조

본지 선정 2020년 상반기 결산 베스트오브베스트20에는 올리비아로렌, 쉬즈미스, 수스, 트렌딧, 크로커다일레이디, 마코, 왁, 휠라,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남성크로커다일, 라이프워크, 무신사, 마리오아울렛, 원더플레이스, 케이투, 분크, 비비안, 플레이키즈프로, 지이크가 올랐다. 

이들은 상반기에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거나 혁신 전략으로 업계 회자되거나 시장을 이끌었다. 온라인 패션전문 플랫폼 강자 ‘무신사’는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60%나 신장하며 코로나 여파가 더욱 기회가 됐다. PB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대중적 인지도가 늘면서 매출이 두 배 올랐다. 하반기에는 글로벌과 명품 브랜드 및 국내 패션 대기업 입점을 대거 늘려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마리오아울렛’은 도심 속 복합 문화공간으로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을 접목한 명실상부 국내 대표 쇼핑몰로 거듭나고 있다. 자체 운영 4년 차인 온라인 쇼핑몰 마리오몰과 연계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전략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디스커버리’는 업계 회자될 만큼 상반기 내내 가파른 성장세로 리딩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빠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과 팀 구축으로 소비 트렌드를 민첩하게 따라갔다. 마케팅 분야에서도 데이터를 확보해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며 시장을 리딩했다.

‘케이투’는 코로나 영향으로 등산용품과 의류 구매 수요에 탄력을 받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자체적으로 신발연구소를 운영하며 등산하기 편한 신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등 소비자 니즈를 면밀히 따라가고 있다. 오프라인 편집샵의 강자 ‘원더플레이스’는 지난 5월 전용 앱을 오픈하며 총 70여개의 편집매장과 온라인을 연동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당일 배송 서비스 원더딜리, 통합 멤버십 원더코인, 스토리텔링 카테고리 원더큐브 등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분크’ 또한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며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온라인 매출 상승이 주효했다. 하반기에는 성장세에 힘입어 브랜딩과 가치를 올리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비비안’은 온라인 유통 확대와 마스크 사업에 집중하며 시장 점유를 높였다.

오픈 마켓 채널까지 늘려 소비자 편리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플레이키즈프로’는 1분기에 급감한 매출이 2분기 정부재난지원금 사용으로 만회하며 20% 급성장했다. 온라인 매출도 올랐다. 

‘휠라’는 국경을 초월한 브랜드로 전 세계 1020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상반기 모두가 움츠려야했던 난항 속에서도 성과를 끌어냈다. 방탄 소년단을 앞세운 과감한 글로벌 전략이 주효했다. 영 골퍼에 특화된 브랜드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한 ‘왁’은 국내 골프 브랜드 최초 일본에 라이센스 진출한다.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은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전국 450개 매장에서 존재가치를 부각시키며 입지를 확고히 했다. ‘마코’는 불황일수록 소비자들은 더욱 차별화되고 고품질을 선호한다고 판단해 올 상반기 기능성과 트렌디한 요소를 가미하는데 집중해 선방했다.

‘올리비아로렌’은 유통 효율을 증대시키고 코로나19에도 신속 대응하면서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올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역량에 집중한다. ‘쉬즈미스’는 유통·상권별 균형 전개와 최적화된 상품공급으로 위기 속에서 빛났다.

수스는 상황 변수에 유연한 대처로 동종업계 부동 1위 자리를 지켰다. 하반기 공격적인 마케팅과 온라인 채널 확대에 전력한다. ‘트렌딧’은 I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오프라인 운영으로 상반기 120% 성장세로 마감했다. 국내최초 AI기반 패션MD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도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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