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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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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몬문] 현대컬렉션에서 재해석된 하위문화 스타일의 메이크업 연구

    -펑크(Punk)와 고스(Goth)를 중심으로 -

    • 김효주 전남대학교 의류학과 석사

      김은실 전남대학교 의류학과 강사

      배수정 전남대학교 의류학과 교수

      1. 연구목적
      패션 컬렉션 메이크업은 메이크업에 유행의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단순히 외형적 요소만 아름답게 꾸미는 차원이 아니라, 의상, 헤어스타일, 액세서리, 잡화 등 토털패션의 한 요소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가치관, 기호, 상황 등을 표현하는 도구이며, 자식이 속한 사회문화와의 교류를 의미하는 차원으로 확대시킨 개념으로 간주된다.

      과거에는 뷰티메이크업에 국한되었던 패션 컬렉션 속의 메이크업이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패션 컬렉션의 부수적인 요소라는 틀을 깨고 그 중요성이 크게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20세기의 하위문화 스타일중 펑크, 고스 스타일의 메이크업이 21세기 현대 컬렉션에서 어떠한 특징을 보이는지 분석함으로써 패션의 일부분으로써 메이크업의 문화적 요소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어떠한 양상으로 표현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2. 연구방법 및 내용
      연구방법은 국내?외 관련서적, 선행연구 중심으로 문헌 연구를 하였으며, 실증적 분석을 위해 2000년 S/S 부터 2013년 S/S까지 대표 패션 컬렉션지인 모드지(Mode et Mode)와 패션 관련 사이트 (http://www.style.com)를 중심으로 추출한 하위문화 스타일 메이크업 500점을 정성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 범위를 2000년부터 2013년까지로 한정 지은 이유는 20세기 하위문화 스타일중 펑크, 고스 스타일의 메이크업이 21세기에 들어 새로운 개념의 스타일로 등장하고 있어 현대 컬렉션에서 어떠한 특징을 보이는지 분석하기 위해 이 시기로 범위를 설정 하였다.

      연구내용은 이론적 배경에서는 국내 · 외 관련 문헌을 중심으로 하위문화 스타일 및 메이크업에 대해 살펴 본 후, 패션 컬렉션에 나타난 하위문화 스타일의 펑크와 고스 메이크업을 심도 있게 분석함으로써 21세기 메이크업에 이들이 어떻게 응용되고 재해석되었는지를 연구하고자 한다.

      3. 하위문화 개념 및 스타일
      하위문화의 개념은 현대사회에서 주로 청소년문화를 설명하기 위한 틀로서 사용되어왔고, 지배적 문화 혹은 사회의 중심 계층 문화로부터 일탈된 현상이라는 의미를 함축하는 개념으로 이해되어왔다. 또 하위문화의 개념은 사회 안에서의 문화의 다양성을 인식하도록 하기 때문에 중요한 문화 이해의 단서가 될 수 있다.

      즉, 외향적 스타일을 형성하는 기초에는 문화적 요인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특정한 하위문화 항목은 그 집단의 구조, 스타일, 전형적인 관심사, 태도, 감정과 유사하며 그것들을 반영한다. 그러므로 하위문화의 창의성과 문화적 반응은 우연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모순의 표현이고, 더구나 하위문화의 창의적이고 표현적이며 상징적인 작업은 스타일로서 표현된 상징적 저항의 형태로 이해된다.

      하위문화 스타일이란 유행 패션에 대한 반항적인 거부를 내포하여 조롱과 사회적 추방의 위험이 있기에, 안티 패션(anti-fashion)은 의복 스타일을 통해 저항적인 태도를 과시할 여유가 있는 귀족이나 예술가, 학자, 장인들의 특권이었다. 이들은 개인적, 미적, 혹은 정치적 주장을 위하여 대중들에게 이상하게 보이는 의복을 의도적으로 채택하였다.

      그러나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노동자 계급으로부터 시작된 하위문화 스타일의 본격적 등장으로 이러한 대안적 차림은 더 이상 엘리트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다. 하위문화는 그들만의 지역적, 사회적, 관습적 경계를 한정해줌으로써 타자와 다른 독립성을 제공하며, 그 중에서도 의상과 신체장식은 일반적으로 세상에 대한 배타성과 마음에 맞는 사람들에 대한 충성을 의미하는 구성원들의 가장 가시적인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4. 펑크와 고스 메이크업의 특징
      하위문화 중 대표적인 펑크(Punk)는 1970년대 후반 영국에서 노동자 계층의 젊은이들이 기성사회에 대한 반항을 복식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반 모드 현상이다. 이들은 반항적이고 사람들에게 불쾌함을 주는 공식적인 이미지를 특징으로 하며 모히칸(mohican) 헤어스타일, 공포감을 자아내는 메이크업, 폭력적인 이미지의 액세서리, 더럽고 혐오스러운 복장 등으로 그들의 근본인 허무주의, 히스테리, 폭력을 표현했다.

      펑크스타일은 주로 검정색 의상으로, 의도적으로 위협적인 차림, 징이 박힌 가죽재킷이나 부츠, 피어싱을 착용했고, 메이크업의 특징으로는 창백하고 하얀 피부, 얼굴에 검은색 문양을 얼굴에 그리거나 눈 주위는 드라큘라처럼 검은색으로, 검은색이나 붉은 립 메이크업, 눈썹 변형을 하였다.

      고스(Goth)는 고딕의 감수성을 라이프스타일로 승화시킨 하위문화이며, 중세를 새롭게 재해석하려는 시도로 이루어진 낭만주의 시대의 공포와 신비의 환상성을 동반한 고딕문화, 고스록(Goth rock)으로 대변되는 고딕음악의 이해와 관련된 하위문하 스타일이다. 하위문화로써 고스는 1970년대 말 영국에서 처음 등장하여, 글램 록과 펑크, 뉴 로맨틱에 대항하여 출현한 고딕음악으로부터 발생하였다.

      고스 스타일은 블랙 벨벳의상에, 진홍색, 보라를 엷게 띈 가죽의상이나 레이스 그물망, 스틸레로 힐에 실버 쥬얼리를 착용했고, 메이크업의 특징으로는 창백하고 하얀 피부표현, 어둡고 무거운 검은색에 가까운 아이메이크업, 짙은 아이섀도, 검붉은 립 메이크업, 눈썹 변형을 하였다.

      5. 결론
      펑크와 고스스타일의 메이크업 사진 500장을 분석한 결과, 5가지의 특징을 도출할 수 있었다. 첫째, 문신을 통한 반모드 성향이 부각된 경우는 이질적인 장식을 이용한 경우와 얼굴에 페인팅을 한 경우로 문신을 통해 혐오스럽고 파괴적인 이미지를 나타냈다.

      둘째, 눈 주위를 검은색으로 표현한 경우는 섀도우를 이용하거나 라인을 이용했는데, 대체적으로 강렬한 인상과 냉소적이며 공포스러운 이미지를 나타냈다. 셋째, 눈썹을 통한 반모드 성향이 부각된 경우는 눈썹을 없애거나 눈썹변형을 통해 표현한 경우로 유희적이며 공포스러운 이미지를 나타냈다.

      넷째, 창백하고 하얀 피부를 표현한 경우는 빨간색으로 립 포인트를 주는 등 강렬하고 섬뜩한 이미지를 나타냈다. 다섯째, 검붉은 입술을 표현한 경우는 전체적으로 메이크업이 톤 다운되어있고, 슬픔, 죽음, 죄악, 퇴락을 표현해 섬뜩한 이미지를 나타냈다. 본 연구를 통해 펑크와 고스 메이크업은 아름다움의 이미지 보다는 혐오스럽고 파괴적이며, 퇴락의 반모드 성향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하위문화 스타일 중 펑크와 고스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연구하였으므로 전체 하위문화 스타일의 경우로 확대해석하는 것에 신중을 가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동안의 하위문화 메이크업을 펑크와 고스를 중심으로 현대 컬렉션에서 어떻게 나타났는지에 관한 심도 있는 연구는 없었던 것을 감안 할 때, 본 연구는 현대 컬렉션에 나타난 다양한 하위문화의 메이크업 연구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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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07 00:00:00

    편집부기자 ktnews@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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