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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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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논문] 김혜정 한경대학교 의류산업학과 부교수 - 밀로스 포만(Milos Forman)

    • 1. 연구목적
      뮤지컬 영화<헤어(hair), 1759>는 1960년대 젊은이들의 고통과 방황을 통해 진정한 휴머니즘에 대한 고뇌를 위트 있게 담아낸 영화다. 1960년대 당시 청년문화를 반영한 영화로 상류계층인 클라라, 오크라호마 출신 청년 클라우드, 히피의 삶을 영위하는 버거와 쉴라를 통해 대립되었던 기성 사회가 청년문화로 동화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또한 백인과 흑인 또는 황색인종 등 인종 간의 갈등이 아닌 융화와, 전쟁을 준비하는 군대와 평화를 노래하는 우드스탁 축제의 열기 등의 대비를 통해 자유와 평화에 대한 희구와 전쟁으로 비롯된 죽음에 대한 끝없는 질문을 통해 휴머니즘에 대한 갈망을 표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감독의 메시지는 플롯의 전개나 극적 요소들로 관객에게 전달하지만 뮤지컬은 음악과 노래의 가사, 댄스의 형식과 구성이 플롯이나 극의 요소에 더해져 감독의 의도를 더욱 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장르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 제목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헤어>가 상징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여 시각적 비주얼이 감독의 의도를 전달하는 요소가 되며 복식 또한 시대적 가치관과 세대 간의 차이, 종교적 신념 등을 내포하는 도구가 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또한 일반의 극형식과는 다른 뮤지컬 장르의 이해를 통해 뮤지컬 장르에서 보여지는 댄스복식이 영화에서 연출되는 일반 복식과는 스타일에 있어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표현 양식은 어떻게 달리 연출되는지를 탐색해 보는데 그 의의가 있다.

      2. 연구방법 및 내용
      연구방법으로는 먼저, 뮤지컬 장르를 이해함으로써 뮤지컬의 극적 요소를 통해 얻어지는 시각적 효과가 어떻게 복식에 적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뮤지컬 영화의 특징 및 구성요소 등을 고찰해 영상 속에서 뮤지컬의 요소들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극적 형식에서 일반 드라마 형식의 영화와는 어떠한 차별점과 유사점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뮤지컬 영상이 영화의 플롯에 따른 이야기 구조 속의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시각적이거나 도식적으로 영향을 주는 중요한 장르임을 밝히기 위함이다.

      또한 영화 <헤이>의 배경이 되고 있는 정치적, 사회적 상황을 파악하여 복식착용의 유형 및 종류를 이해하고 특히 감독의 필모그라피와 생애 고찰을 통해 영화 속에 표현하고자 했던 감독의 의도를 세심하게 파악함으로써 영상 속 복식이 감독이 의도하는 바를 전달하는 시각적 수단임을 증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영화 속에 표현되고 있는 복식을 유형별로 고찰한다. 영화 속에서 대비되고 있는 당시 상류계층에서 이뤄졌던 고급문화와 젊은 계층에서 주도됐던 하위문화와의 차이에서 오는 복식 구조를 파악하고 두 문화 간의 복식적 상징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특히 캐릭터들이 착용한 복식 아이템의 종류, 착용방법과 소재에 따른 복식 유형을 탐색해보고 그에 따른 액세서리 코디네이션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는 영화 속 캐릭터들을 이해함으로써 그들이 착용했던 복식이 캐릭터들의 성격과 내면세계를 이해하는 것뿐 아니라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영화 <헤어>는 체코 출신인 밀로스 포만(Milos Forman)감독 자신이 처해있는 개인적 삶의 아픔과 고국의 정치적, 시대적 방황이 미국의 히피문화와 반전을 주제로 한 영화에 투영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밀로스 포만은 1932년 체코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부모님은 나치체제 아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사망해 일찍이 고아가 됐다. 그 후 체코 프라하의 영화 아카데미(Prague Film Academy)에서 영화를 전공하여 체코에서 영화감독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그는 1968년 여름 소련과 바르샤바 조약 동맹군의 체코 침공으로 프라하의 봄이 사라지자 유럽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하여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1975>, <아마데우스(Amadeus)>등을 감독했으며 8개의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밀로스 포만의 고국에서의 아픈 경험은 그의 영화 속에 다양하게 묻어났다. 경직된 사회를 고발함으로써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리거나 인간의 자유의지를 주제로 한 영화 등이 주를 이뤘다.

      본 연구는 영화<헤어, 1979>의 DVD를 본 논문의 주가 되는 복식고찰을 위해 부분 캡쳐 또는 전면 캡쳐하여 제시했으며 필요에 따라 영화 포스터, 또는 DVD 커버의 사진을 이용했다. 보다 실증적 자료를 위해 관련 영화 전문서적 및 문헌을 고찰하고 인터넷 등의 기사들을 토대로 연구했다.

      3. 결과 및 고찰
      뮤지컬은 오스트리아의 오페레타와 미국의 보드빌 뮤직홀에 유래를 둔 잡종 장르다. 할리우드의 대표적 장르인 뮤지컬 영화 <헤어>는 록뮤지컬 형식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은 노래와 춤을 드라마에 담은 것으로, 토키 초기부터 왕성하게 만들어졌다. WB, RKO와 MGM이 각각 전속스타, 안무가, 뮤지컬을 소유하고 독특한 컬러를 가진 작품을 제작했다. 1950년대가 피크며 그 후는 격감,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히트 뮤지컬을 영화화 하는 것이 많았다.

      특히 ‘1960년대 힙(hip sixties)’이라는 경향은 뮤지컬과 비전문뮤지컬 스타들의 보다 강한 리얼리즘을 요구했다. 뮤지컬에 강화된 리얼리즘은 1970년대 들어 다큐멘타리 형식 <우드스탁(woodstock)>에서부터 리얼리즘<어려우면 어려울수록(the harder they come, 1972>, 환상 겸 히피족을 그린 <가스펠(godspell), 1973>,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 1973>등의 록뮤지컬이 광범위하게 붐을 이뤘을 당시에 강조됐다.

      뮤지컬은 노래와 춤이 영화 줄거리와 결합돼 노래가 이야기체 요소인 장르 영화로 노래나 안무의 자유로운 사용, 표현적인 의상 장면과 추상적인 색, 조명 등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음악과 댄스, 컬러 등이 강조되는 뮤지컬의 특징답게 영화<헤어> 또한 그러한 요소들이 잘 표현되고 있다. 영화 중간 중간에서 보여지는 몽환적 댄스와 노래가 결합된 씬(scene)들과 마치 영화가 아닌 리얼 스테이지에서 이뤄지는 뮤지컬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장면들은 다양한 복식 양식들과 결합돼 극의 전개를 드라마틱하게 연출하는데 일조 한다.

      또한 영화 <헤어>에 나타난 기성세대를 상징하는 상류사회와 하위문화를 상징하는 젊은이들 간의 문화적 충돌은 그들이 착용하고 있는 복식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고, 영화 속에 캐릭터들에 의해 착용된 복식은 시각적 언어이자 시대의 산물이며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감독을 비롯한 제작자들의 의도를 담아 함축적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조형언어임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주)스펙트럼 디브이디 2002.8
      Milos Forman, IMDB, 자료검색일 2013. 9. 21,
      자료출처 http://www.imdb.com/name/nm0001232
      민병록·베니김(2008), 영화검정, 전주정보영상진흥원, MJ 미디어, p105.
      수잔 헤이우드(1997), 영화사전, 이영기 역, 한나래, pp118-119.
      이승구·이강관(1990), 영화용어해설집, 영화진흥공사, p322

      ■correspomding author : Kim, Hyejeong

      본지는 학계와 산업계간 정보교류와 소통을 목표로 대학가의 소식을 싣는 캠퍼스뉴스(Campus News)에 이어 교수·연구진들의 논문, 논문 포스터를 게재하는 라이브러리(Library)면을 신설했습니다. 캠퍼스 뉴스는 매주 본지가 선발한 대학교 재학중인 명예기자의 시선을 통해 생생한 정보를 싣고 있으며, 2014년 Library 지면을 통해 섬유·패션·뷰티 등 다양한 전문분야에서 연구, 교육하는 학계 종사들의 논문을 게재해 산학연계를 위한 정보교류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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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1-22 00:00:00

    편집부기자 ktnews@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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