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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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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간 헤스(Megan Hess) - “시크하고 아름다운 한국여성 얼굴 그려보고 싶어요”

    일러스트레이터 ‘메간 헤스’…전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아티스트
    亞최초 서울에서 ‘메간 헤스 아이코닉’ 전 개최
    “일러스트는 브랜드에 영감을 주는 독립적 패션아트 장르”
    한국 작가들에게 “자신만의 스타일 계발이 중요” 조언도

    • 메간 헤스(Megan Hess)는 호주 태생 작가이며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패션 아티스트다. 그녀의 작품은 단순 일러스트가 아닌 하나의 패션아트 장르로서 주목받고 있다.


      메간 헤스는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 캔디스 부쉬넬의 요청으로 책의 모든 삽화를 그리면서 전 세계 패션계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다 줬다. 메간 헤스는 항상 당당하고 용기 있으며 자신감 넘치는 현대 여성을 표현 함으로써 아름다움과 패션의 미적 해석에 대한 또 다른 기준을 마련한 주인공이다.



      전 세계 유명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 함은 물론 미쉘오바마의 초상화를 그리는 등 패션 일러스트의 중요성과 매력을 재인식케 한 인물이다. 그녀는 패션의 영역을 확장해 의상 뿐만 아니라 각종 라이프스타일 용품과 소품, 나아가 호텔의 아트 디렉터 까지 맡아 맹활약하고 있다. 세계적 럭셔리 호텔 체인 Oetker Collection과의 협업이 대표적 사례이다.


      메간 헤스가 최근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메간 헤스 아이코닉’ 전시회 개막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아시아 최초로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지난 10월 18일 개막한 메간 헤스 아이코닉전시회는 오는 12월 30일 까지 개최된다. 이미 패션계 종사자들은 물론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입소문을 타고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이 전시회는 패션 일러스트가 독립적이고 중요한 아트 장르로서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메간 헤스는 “정말 포기하고 싶을 때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과 이어진다”는 소신으로 패션계 종사자들에게 힘을 북돋워 주고 있다. 본지는 메간 헤스와의 단독 인터뷰로 패션일러스트가 미치는 영향과 그녀의 작품 세계관, 또한 비전을 전망해 봤다.
      /이영희 기자 yhlee@ktnews.com
      사진=정정숙 기자 jjs@ktnews.com


      -한국을 아시아 최초의 전시회 개최지로 선정한 배경은 무엇인가?
      한국은 패션문화에 있어 다른 아시아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향후 일본과 중국 등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특히 이번 전시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최요한 감독의 일하는 방식도 좋았다. 예전의 작업들(최요한 감독은 오드리헵번, 라샤펠 전 등 대형 글로벌급 전시를 해 왔다)을 볼 때 이번 전시에 거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 기대감은 적중했다.


      -해외 유명 럭셔리 브랜드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해 왔다. 협업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과 가장 기억에 남은 사례는 무엇인가?
      ‘섹스 앤 더 시티’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고 나를 성장시킨 큰 계기였다. 많은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했고 정말 꿈 같은 시간들이었다. 본인은 작업하기 전에 ‘무엇이 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이고 특징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반문하고 답을 찾아낸다.


      브랜드를 정확하게 부각시키고 패션피플들에게 동경을 불어 넣는 것이 작업의 포인트다. 티파니 상점 쇼윈도, 뉴욕과 파리, 밀라노 패션위크나, 까르띠에 일러스트, 프라다, 펜디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정말 기억에 남는다.


      패션일러스트는 독특한 장르이면서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과 일 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를 가져다 줬다. 칼 라거펠드와 함께 한 펜디 프로젝트는 정말 가장 ‘크리에이티브’ 했고 ‘익사이팅’했다. 글로벌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한국의 패션 일러스트 작가와 또한 꿈을 키우고 있는 예비 작가들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패션 일러스트는 독립적인 장르가 될 수도 있지만 패션 브랜드들의 발전을 위한 보조 업무일 수도 있고 최종 결과물에 영감을 주는 역할일 수도 있다. 어떤 위치이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한국은 참 매력적인 패션국가인 것 같다. 그 만큼 작가들은 유명 스타일을 추종하기 보다는 본인만의 스타일을 계발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싶다. 나만의 차이점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그렇다면 메간 헤스의 작품 속 독특한 뮤즈는 어떻게 탄생 했나? 머릿속에 대상이 있었는가?
      어떤 캐릭터를 염두에 둔 적은 없다. 자연스럽게 그려가면서 나타났고 또한 점점 진화했다. 당당하고 용기있게 표현하고 자신을 진정 사랑할 줄 아는 매력적이고 따뜻한 주인공을 표현하고자 한다. 패션을 즐기고 자신감 있는 삶, 독립적인 여성을 담고 싶다.


      -한국의 패션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혹 한복을 입은 메간 헤스의 뮤즈는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전시 개막식에 참석한 많은 여성들을 보면서 저마다 매력적이고 자신을 잘 어필 할 수 있는 패션센스들이 느껴져 좋았다. 전 세계 국가들을 다녀 봤지만 한국은 조금 더 독특한 패션을 느낄 수 있었다. 시크하고도 아름다운 패션이 기억에 남는다.


      한국여성의 얼굴도 그려보고 싶다. 아직 한복의 매력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해 본 적은 없지만 한국 여성을 마주하면서 받은 영감으로 작업을 하고 싶고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많은 프로젝트 중 책 ‘CLARIS’의 후속 스토리를 만들고 발간하는데 신경 쓰고 있다. 파리에서 제일 트렌디한 여성 클라리스의 여행기인데 한국어 판으로도 출간 돼 인기가 높았다. 그 다음 스토리를 만들고 싶다. 연말 쯤 한국에 가족들과 오고 싶다. 전시회도 보여주고 싶고 지금까지 연락해 온 한국의 기업과 브랜드들과도 만남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순간은 언제인가?
      일과 가족을 사랑한다. 연중 항상 바쁘지만 내 삶은 ‘베이직’하다. 사랑하는 두 딸과 남편과 산책을 한다든가 함께 하는 시간들이 제일 중요하고도 안식의 순간이며 내 삶의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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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26 13:47:30

    패션부기자 ktnews@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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