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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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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운즈 뷔미에트 서병문·엄지나 대표 - “열린 도화지로 고객과 소통하는 브랜드 만들어요”

    • 세계가 주목하는 해체주의 컨셉의 뉴제너레이션 뷔미에트(대표 서병문·엄지나)가 동시대적 메시지를 담은 세컨 레이블 ‘사운즈 뷔미에트(SOUNDS BMUET(TE))’로 국내외 패션피플들과 소통에 나선다. 그간 보그 이탈리아 주관 ‘WHO IS ON NEXT DUBAI’, 세계 최고 남성복 박람회 ‘피티 우오모(PITTI UOMO)’ 등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독창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차근차근 성장 계단을 밟아온 그들이 올 18S/S 시즌을 시작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것.



      “지금 당장 저희가 들려드리고 싶은 동시대적 이야기를 공유하고, 하얀 도화지 같은 열린 마인드로 고객들이 참여해 완성하는 옷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브랜드를 이끄는 공동 대표이자 부부인 두 사람이 써갈 본격적인 스토리를 듣기위해 뷔미에트 쇼룸을 찾았다.


      고즈넉한 남산 소월로(소월길)를 따라 걷다보면 눈에 띄는 존재감을 과시하는 새하얀 건물이 보인다. 일명 ‘언덕위의 하얀집’이라 불리 우는 ‘뷔미에트’ 본사 및 쇼룸이다. 이곳은 서울에서 보기 힘든 울창한 푸른 숲과 더불어 도심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갖췄다. 창작활동을 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것이다. 서병문 디자이너는 “사운즈 뷔미에트를 런칭함과 동시에 올해 초 남산으로 본사를 옮기게 됐다”라며 “제 어린 시절에는 남산 근처에 수많은 디자이너 선생님들의 부티크가 있었고 이 매장들을 보면서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키워왔는데, 이 꿈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업무 중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무실 주변 산책로를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으니 업무효율성이 높아졌다. 옷에도 이러한 긍정적인 요소가 반영돼 질량적으로, 기술적으로도 무게감이 많이 줄어들었다”라고 말했다. 뷔미에트 옆으로는 이혜미 디자이너의 잉크(EENK)도 자리하는 등 소월로를 중심으로 핫한 신진 디자이너들이 새롭게 둥지를 틀며 다시금 남산 일대에 패션거리가 조성되고 있다.


      사운즈 뷔미에트는 기존 운영하던 뷔미에트와는 닮은 듯 전혀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weird but beautiful(기이한 아름다움)’이라는 슬로건처럼 정해진 규칙을 벗어나 새로운 아름다움을 갈망하는 미적 기준은 변함없지만, 실루엣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담백한 디테일로 대중적 접근성 높인 것은 물론 동시대적 흐름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엄지나 디자이너는 “사운즈 뷔미에트는 우리의 정체성을 대변함과 동시에 저희 두 사람이 지금 보고 느끼는 것, 관심 갖는 것 등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그 즉시 고객들과 소통하는 ‘열려있는 도화지’ 같은 브랜드가 되길 바랬다”라고 말했다.



      엄지나의 의도가 정확히 전달되서 일까? 서병문은 “보통 유럽과 미주권 바이어들은 제작기간을 비롯한 배송 기간을 고려해 리오더를 잘 하지 않는다. 하지만 LA 바이어들이 제품을 받은 지 2주 만에 리오더를 했다. 이후 4차 리오더까지 진행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본인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해 추가로 시즌 스팟 제품을 문의하는 등 고객의 스토리를 담아달라고 말했다”라며 “엄지나 디자이너가 기획한 ‘열려있는 도화지’라는 컨셉이 제대로 적중했음을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서병문은 옷에 대한 본질적인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돼 소통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단순히 테크닉만 고집할 것이 아닌, 현 시점의 거울이 돼 시대적 흐름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생각 한 것이다.


      사운즈 뷔미에트의 베스트 아이템은 ‘갤러리 티셔츠’이다. 이 제품은 영국 아티스트 토마스 롭슨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제품으로, 갤러리에 전시돼있는 미술 회화 작품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길거리를 거니는 ‘스트리트 갤러리’를 기획한 것. 비대칭 사선 절개 패턴으로 입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위트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프린팅 역시 일부러 기울여 놨다. 이밖에 인위적 오류를 컨셉으로한 에러 티셔츠도 인기가 높다. 티셔츠 가격은 8만 원대로 구성됐다. 인터뷰 당일 쇼룸을 찾은 한 패션 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완성도와 퀄리티를 볼 때 해외 럭셔리 브랜드 제품과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라며 “8만원이 아닌 50만원에 팔아도 될 만큼 고퀄리티 명품 티셔츠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 관계자는 한가득 티셔츠를 구매했다.


      소통하고자 했던 엄지나의 의도처럼 사운즈 뷔미에트는 기존 일부 채널에서 선보여온것과는 달리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자사몰을 비롯해 더블유 컨셉, 러드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무신사와도 입점 협의 중이다.


      서병문 디자이너는 “오는 19일 파리 맨즈패션위크를 맞아 비즈니스 출장을 떠난다. 평소 동경하던 쇼룸 에이전시 MC2와 새롭게 계약하게 돼 글로벌 패션관계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내비췄다. 또한 “이밖에 미국 뉴욕과 중국 상하이에서도 쇼룸 비즈니스를 전개할 예정으로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라며 “소통의 일환으로 기존 채널이 아닌 색다를 장소에서도 옷을 선보일 계획으로 본격적인 시작이 될 18F/W 시즌에 큰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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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15 15:05:04

    조동석기자 zoddong@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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