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신문

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2018년 04월 26일 (목)

데일리뉴스

전체뉴스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전체뉴스보기

    ■ 블루마운틴코리아 공기현 대표 - “제2 도약 마중물 ‘4계절 신발’ 1000억 매출 기관차죠”

    우븐 슈즈 출시 5년만에 국민의 신발로
    전직원 아이디어가 가성비 제품 비결

    • “상품 개발에는 전 직원 의견이 반영됩니다. 신발 샘플이 나올 때면 매주 월요일 마다 전 직원이 모여 아이디어를 냅니다. 상품팀이 주축이 되지만 전 직원이 디자이너인 셈이지요.”


      블루마운틴코리아의 블루마운틴은 출시 5년 만에 우븐슈즈 선구자가 됐다. 매출은 5년 전보다 10배 이상 오른 500억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븐 슈즈 누적 판매량은 135만족이다. 내년까지 200만족 판매가 목표다.


      블루마운틴은 업계 히트 아이템이 더 이상 나오기 어렵다고 말하던 시기에 우븐 슈즈를 국내에 유행시키며 우븐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다. 5년 전 1만족을 팔았던 우븐 슈즈는 올해 65만족 판매가 예상된다. 편집샵에는 우븐 슈즈 카테고리가 생겼다. 이는 동업계가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활로를 열어주고 있는 셈이다. 공기현 대표는 전 직원들이 사소한 결점 하나 놓치지 않고 제품 개발에 아이디어를 내며 함께 일궈낸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공기현 대표는 일본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30대 초반에 들어왔다. 곧 바로 일본에 신발을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일본 영업맨이 됐다. 그는 생산과정, 국내 영업 등 신발에 관한 모든 것을 도맡아 신발과 유통시장에 정통하다. 회사가 부도를 맞으면서 무역법인 서울풋웨어를 2009년 설립했다. 이후 수입 슈즈 유통 비즈니스를 하는 SF글로비즈(2011년)에서 블루마운틴코리아(2016년)를 별도 법인으로 만들었다.


      블루마운틴은 유연한 기업문화로 역량을 초집중시켜 성과를 내고 있다. 해외 슈즈 브랜드 병행 제품을 국내에서 유통하는 SF글로비즈는 조대제 대표가 맡고 있다. 쇼룸 비즈니스와 마케팅은 비커밍스의 백정아 대표가 맡아 시너지를 내고 있다.


      공기현 대표는 “이들이 일에 집중하며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돼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우븐슈즈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우븐슈즈를 대중화시켰다. 어떻게 시작됐고 성장 과정을 설명해 달라.
      “처음 우븐슈즈를 시작할 때 중국을 수없이 오가며 어퍼와 디자인, 색깔을 바꾸며 8개월 동안 연구에 매진했다. 그때는 병행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 유통 경험을 발휘해 1만족을 온라인에서 처음 판매했다. 슈즈 편집샵 슈마커가 오더를 하기 시작하면서 해마다 4만족, 23만족으로 판매가 늘었다.


      재작년 눈에 띄는 고객이 있었다.  노인이 매장을 찾았다. 며칠 후 노인정 친구 10여명이 와서 함께 우븐 슈즈를 구매해 갔다. 우리 브랜드는 1020대 패션니스타를 타켓으로 마케팅을 했지만 구매 형태를 보면 커플 고객, 맘앤키즈를 비롯해 온가족용으로 2~3컬레 이상 사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고객은 좋은 품질의 가성비 제품이 블루마운틴을 선택하는 이유라고 꼽았다. 블루마운틴 신발은 계속 개선된다. 파이런 소재 중창을 사용해 충격을 완화했다. 오픈 몰더가 아니라 자체 몰더로 아웃솔도 업그레이드 시키며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높이고 있다.”


      - 런칭 5년 만에 급성장하고 있다. 많은 우븐 슈즈 중에 블루마운틴 만의 장점과 차별화 전략은.
      “가장 큰 강점은 가성비다. 돈을 많이 쓰면 좋은 신발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성공비결이 된다. 가령 1만원 원가 제품을 생산해야한다고 예를 들어보자. 자체 몰드를 만들고 미끄럼 방지용 바닥솔 등 가격에 맞는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


      블루마운틴은 가성비에 맞게 브랜드 아이텐티티 제품을 만든다. 사소하게 여기기 쉬운 우븐슈즈 힐컵도 계속 업그레이드한다. 발 뒤꿈치가 닿는 힐컵 안쪽은 냄새제거와 부드러운 터치를 위해 돈피를 사용했다. 바깥쪽은 소가죽을 적용했다. 힐컵은 발 라인에 따라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준다. 미묘한 차이가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합리적 가성비 제품이 탄생할 수 있는 배경은 전 직원이 낸 아이디어 때문이다. 전 직원 한마디 한마디가 디자인을 위한 밑거름이다. 샘플이 나오는 시즌의 매주 월요일 회의는 40여명 직원이 참석한다. 월요일 회의에서는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제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상품은 상품팀이 주축이 돼 진행하지만 전 직원 의견을 모아 선택한다.


      각 직원들 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 아이들에게 신겨본 주부 직원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된다. 시즌 대표 상품은 직원과 직원 가족들 및 고객 의견이 반영돼 만들어진 결실물이다. 새 제품이 나오면 매년 직원들 부모님한테 선물로 보내준다. 그들로부터 피트백이 온다. 다양한 모니터링이 제품을 업그레이시켰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난 SS 제품은 152가지 색상으로 차별해 선보였다. 제품은 홀세일 거래처가 매장에 단독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발판이 된다. ”


      -우븐 시장이 성숙기에 왔다. 4계절 신발과 편집샵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어떤 노력이 전개되고 있는가.
      “국내 패션은 성숙기에 와 있다. 성숙기에는 나이키와 루이비통 브랜드만으로 제품이 팔리지 않는다. 고객은 자신이 정한 기준에 따라 예쁘고 편한 제품에 가격이 맞으면 산다. 그것이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길이다.


      블루마운틴 컨셉은 한마디로 가성비다. 여름에는 가성비의 우븐슈즈를 선보였다. FW에는 4계절용 신발을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미래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 패딩과 니트 소재 슈즈가 주요 제품이다. 경량화와 착화감을 강화하고 가성비에 맞춘 브랜드 아이텐티티는 그대로 가져간다. 특히 겨울에는 양털 블로퍼를 제안한다. 자체 몰드와 양질의 양털로 트렌드와 가성비를 입혔다.”


      공기현 대표는 블루마운틴을 슈즈, 의류, 가방 등 라이프스타일 토탈브랜드로 키울 전망이다. 래어택 편집샵을 넘어 블루마운틴 단독샵 등을 통해 키운다는 전략이다. 2년 후인 2019년에는 1000억원까지 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편집샵 래어택을 4개점을 전개하고 있다. 10월말 롯데 백화점 본점 7층에 래어택이 입점한다. 내년 봄까지 래어택은 10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편집샵 레어택은 1만원~100만원까지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다. 블루 마운틴 가성비 신발이 절반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138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브랜드 지에이치바스(G.H. Bass), 미국 내 3대 부츠인 치페와(CHIPPEWA),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 아마(AMA) 등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가성비 상품을 볼 수 있다. 시즌별로 의류도 판매한다. 모든 연령이 개성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 시장과 해외 시장 공략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블루마운틴은 오프라인에서 많이 팔린다. 오프라인이든 소셜이든 온오프라인에서는 15%이하 가격으로는 할인하지 않는다는 가격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브랜드가 살아남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될 것이다.


      현재 미국, 중국, 홍콩 등 해외 전시회 참여해 블루마운틴을 알리고 있다. 해외 편집샵에서 일부 판매되고 있는데 호응이 좋다. 중국의 유명 신발유통회사와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출 계약 상담을 통해 진출할 예정이다.”


      블루마운틴 쇼룸 바닥에는 알록달록한 500개 신발은 이 회사 성장 발판이 됐음을 보여준다. 앞에는 유아동, 뒤에는 어른용 우븐슈즈다. 이중 절반이 샘플로 남는다. 블루마운틴은 보통 한 시즌에 샘플만 2000족 이상을 만든다.


      샘플이 제품으로 선택되기까지 한 달 이상 전직원들이 수시로 보면서 어떤 제품이 좋을지 논의가 계속된다. 블루마운틴은 지난해 국내 소비자 100명중 1명이 우븐 슈즈를 구매하며 국민 대표 슈즈로 자리잡았다. FW 신제품인 4계절 제품은 제2의 도약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준다.



      한국섬유 페이스북 한국섬유 트위터

    2017-10-20 15:00:27

    정정숙기자 jjs@ktnews.com

    Copyright ⓒ 한국섬유신문사 (www.kt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