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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2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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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ILL 양해일 디자이너 - “한국의 백호랑이가 모티브, 세계인 매료시킬 터”

    2018 S/S 컬렉션‘전통미’ 현대적 재해석
    파리 르 브리스톨호텔서 9월 30일 패션쇼

    • “세계 곳곳에 해일(HEILL)의 인지도 확산을 통해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는 9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패션쇼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에 여념이 없는 양해일 디자이너<사진>를 작업실에서 만났다.


      양해일 디자이너는 오는 9월 30일 파리패션위크 기간 중 파리 르 브리스톨 호텔에서 2018S/S패션쇼를 개최한다. 브리스톨 호텔은 샤넬, 디올 등 해외 럭셔리 브랜드들이 살롱쇼를 했던 곳으로 전세계 10대 고급호텔에 속한다. 좀처럼 외국인의 행사를 위해 쉽게 문을 열지 않는 브리스톨 호텔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한국의 양해일 디자이너를 초청해 패션쇼를 진행,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번 쇼에는 브리스톨 호텔의 VVIP 고객과 프레스가 참석하며 호텔 전속 파티쉐가 직접 이들을 위한 디저트를 만들고 최고급 샴페인과 티를 제공한다. 최상의 무드와 최고급 서비스가 동반하는 이번 패션쇼에서는 한국의 전통 민화를 모티브로 한 럭셔리 오트쿠튀르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해일’이 주목받는 이유는 한국의 전통민화를 해외마켓에 맞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글로벌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파리 에스모드에서 유학하고 일본과 프랑스, 미국, 중국 등에서 디자이너,MD로 활약한 바 있는 양해일 디자이너는 글로벌한 마인드와 시각으로 완성도 높고 세련된 모던 럭셔리를 실현하고 있다.


      한국의 민화를 해외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흥미롭게 개발한 패턴을 프린트함으로써 모던 테일러드한 수트와 우아한 럭셔리 드레스에 접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시즌 ‘문자도’에 이어 2018S/S에는 한국의 백호랑이를 해학적으로 디자인해 다양하게 프린팅하는 시도를 했다. 우리 민화속에서 백호랑이가 갖는 의미와 상징성을 다양한 그래픽으로 표현한다.


      양해일 디자이너는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로 백호랑이(수호랑)가 선정됐지만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파리패션위크 기간동안 해일패션쇼를 통해 자연스럽게 어필하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습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양해일 디자이너의 한국 전통미에 대한 사랑은 오래전부터 계속돼 왔다. 몇해 전 수원 화성행궁앞에서의 대규모 런웨이에서 정조의 화성행궁 능행차도를 모티브로 드레스를 제작해 단독패션쇼를 개최함으로써 국내외에 조명을 받기도 했으며 매 시즌 다양한 시도를 해 오고 있다.


      유명화가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가장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의상”을 완성해 온 양해일 은 최근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을 제작하는 디자이너로 주변의 시선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식날 김정숙 여사가 입었던 흰색 샤틴원단에 가는 붓터치의 은은한 자켓과 미국 방문때 착용했던 의상은 큰 화제가 됐다. 평소 때와 장소에 따라 자신있게 패션을 연출하는 영부인의 이미지에 잘 부합하면서도 국격을 대변하는데 손색이 없는 의상들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러나 양해일 디자이너는 수 많은 인터뷰를 정중히 거절하면서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해 내고 있을 뿐이다.


      “저는 누구의 옷을 짓는 디자이너가 아니라, ‘해일’ 브랜드의 ‘양해일 디자이너’로 불리우고 싶습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언제나 ‘해일’브랜드의 디자이너로서 평생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해내길 바라고 있다. 기자가 인터뷰하러 방문한 날 양해일 디자이너는 오래된 한복원단으로 지어진 원피스를 두고 고민하고 있었다. 김정숙 여사의 어머니 한복으로 지은 김정숙 여사의 원피스를 다른 천을 덧대어 리폼하기 위해서였다.


      “오래된 한복 천이지만 우리 원단이 참 세련되고 은은하죠. 요즘 이런 바탕의 원단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라고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양해일 디자이너의 파리 패션쇼의상들은 막바지 완성단계에 있다. 우리 백호가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해 현지인들을 매료시킬지 사뭇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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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01 13:44:13

    이영희기자 yhlee@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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