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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20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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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신년 섬유패션 원로좌담 - 남북경협으로 재도약 탄력받아 ‘새 봄 맞는’ 희망의 해 기원

    장기적 경기침체로 불황의 탈출구 안 보이는 위기 상황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 갖고 나만의…전략 수립 해야

    • ■장소 : 참숯골
      ■일시 : 2018. 12. 21.
      ■진행 : 김시중 본지 전문大記者


      온·오프라인의 융합이 살길입니다. 경기침체와 불황 속에도 성장기업은 많습니다. 패션·의류산업은 섬유산업이 활성화되고 만개되면서 그 위에 활짝 피어나는 꽃이라고 원로 공석붕 前 한국패션협회장은 말한 바 있습니다.


      최근 세계 유명 패션디자이너 속에 ‘떠오르는 별’로 관심사가 되고 있는 박윤희 디자이너는 패션과 의상을 ‘인간이 소통하며 나를 표현하는 언어’라고 정의했습니다. 패션 원로교육자인 김종복 SD패션학원 이사장은 “패션은 그 자체가 문화이자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강조한 바 있고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의 인품에 맞춰 생활에 유행처럼 파고드는 그 사회의 트렌드라고 역설했습니다.


      그렇지요. 패션은 그 시대의 상황과 변화, 인간 생활의 희로애락과 함께 숨 쉬며 살아가고 그에 따른 개성이 스트림이라는 조화의 거대한 물결 속에 ‘흥하고 쇠’하는 반복 속에 성장하는 산업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자국 우선주의에 따른 보호무역 강화와 국내 판매부진·경기침체 등이 원인이 돼 2018년 패션의류산업은 한 마디로 짙은 안개 속을 헤치며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한 해였습니다.


      서치라이트를 켜고 조심운전을 하며 신작로를 찾은 기업들이 있는가 하면 방향 잃은 항해사가 험한 파도에서 긴장 속에 등대를 찾아 헤맨 힘든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한다면 산 놈은 살고 갈 놈은 가는 사생결단의 냉혹한 나날이었다 할까요.



      황금돼지의 해라는 새로운 2019년은 어떨까? 어떻게 대응해야 시들지 않고 향기를 품어내는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의류와 패션업계는 일단 살아남는 경영 시도와 함께 지갑을 닫은 소비자의 니즈를 겨냥한 MD로 어느 해보다 긴장감을 갖고 불황탈출 전략을 쥐어짜야 하는 해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제 업계는 불황을 견디는 저력에 익숙해진 것도 한 두 해가 아닙니다. 그러니 판단이 서면 치고 나오는 결단을 택하는 묘수가 필요한 현실입니다.


      ‘난세에 영웅 난다’는 흔한 말이 이들에겐 큰 위안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한 해를 보내고, 다시 한 해를 맞는 세밑 구랍에 반세기 가량 이 바닥에서 잔뼈가 굵고 바닥에서부터 정상까지 거쳐 온 원로들의 노련한 경험과 이들이 토해내는 조언들이 업계에서 고군분투하는 후배 기업들에 2019년에 거는 불황 속 성장비결과 보탬이 될까 하여 좌담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편집자 주>



      Q : 먼저 유통의 어두운 면부터 시작하지요.
      ▲오프라인 쪽의 위기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불황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매출은 계속 줄어드는데 인건비와 고정지출은 당연하고. 이로 인해 대리점이나 몰의 점주들이 한계 상황에 내몰리고 있어요. 서울 부산 등 대도시 다운타운의 중대형 상가공실률은 지난해 3분기 9.8% 대비 올해는 10.6%로 확대됐습니다. 소규모 상가공실률도 4.1%서 5.6%로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 추세로 간다면 4분기에는 중대형은 11%대로 확대될 우려가 높다고 합니다.


      ▲분기별 중대형은 100점포 중 11개 점포, 소형은 6개 점포가 폐업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올 하반기 한국은행의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96.0으로 매우 걱정스러울 정도로 낮은 수준이랍니다. 거듭되지만 소비자들의 발길이 뜸해 매출감소로 이어지고 임대료 등 고정지출은 불 보듯 뻔하고, 최저임금 인상 이후에 닥칠 부대비용의 증가와 심리적 부담의 가중 등 그야말로 ‘업친 데 덮친 격’이랍니다. 그러나 불황 속에서도 튀는 기업도 있어요. 틈새시장을 노리고 리뉴얼을 통해 조직을 재강화하는 기업도 눈에 띕니다.


      Q : 변화와 혁신 통해 온라인에 뜨는 별들은.
      온라인 시장에서 여성의류 쇼핑몰의 성공신화를 낳은 ‘스타일난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설립자인 이소희 대표는 36세의 젊은 여성으로 이미 14년전 의류사업 온라인 부문에 뛰어들어 타고난 패션감각과 소비자의 트렌드를 본능에 가까운 육감을 통해 폭발적 수요로 연결하여 온라인 판매의 미래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의류와 함께 메이크업 브랜드 3CE를 콜라보하며 급성장, 프랑스 이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로레알이 인수하는 큰 행운을 안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이 회사는 로레알이 가진 글로벌 유통 체인 접목으로 아시아나 유럽, 북미 등에 밀레니얼 세대 고객층을 대상으로 무한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온라인에서 ‘무신사’의 출현은 재래식 마케팅에 의류유통 혁명의 새로운 갈 길을 제시하는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00년대 들면서 온라인 패션 커머스로 급성장한 기업입니다. 고객들의 패션 취향에 따라 고객이 검색한 상의, 하의, 가방, 신발 등 상품을 자동 인지케 하고 유사한 상품을 무려 50여개나 제시하며 색상, 길이, 패턴, 소재들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고객이 원하는 아이템을 즉시 추천하는 거래방식이 크게 어필되고 있습니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쇼핑공간과 경험을 제공하는 검색기술을 고도화하는 매니지먼트입니다. 앞서가는 온라인 패션기업 중 가장 떠오르는 기업으로 평가되고 주목 받는 기업이지요.


      ▲최근 휠라의 변화와 혁신은 스포츠 브랜드의 정체된 탈출구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지요.
      윤 회장의 장남인 윤근창 대표가 취임하면서 10~20대 주 고객층을 겨냥하는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주도하며 고루한 브랜드의 이미지를 벗고 핫한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변화를 꺼리는 과거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덕장의 노련함에 더한 젊은 피의 수혈로 감성이 풍부해짐에 따라 새로운 휠라의 밝은 장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생산시스템과 대리점 등 전통적 유통방식에서 벗어나 이노베이션을 통해 적정하고 부담 덜한 가격 존을 제시한 사례 등은 동 업계에 많은 참고와 귀감이 되겠죠.


      Q : 대형유통사는 슬림화와 책임경영시대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는데.
      ▲백화점 등 대형 유통가의 몸집 줄이기가 2016년 이후부터 본격화되고 있어요. 롯데, 신세계, 현대, AK 등은 유통혁신으로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지요.
      그 동안의 과밀경쟁과 백화점 형태의 구매패턴이 크게 변화된 데다 이로 인해 내수침체를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유통 혁신의 대안으로 온라인으로 체계를 급선회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성장가능한 아울렛 상권의 현지책임 경영체제로 돌리는 한편 e커머스 사업과 온라인 채널에 집중 투자하는 기존경영에서 획기적으로 변화하며 새로운 모멘텀에 기대를 걸고 있어요.
      스타필드 등 테마파크형 쇼핑몰의 정착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가 출점을 늘려감에 따라 상권확산에 따른 미래 부동산 가치의 상승은 큰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봅니다.


      Q: 소상공인들이 의기투합하고 동대문 시장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의 활약도 주목됩니다.
      ▲대형유통업체들의 온라인 판매가 침체된 의류산업에 활로가 되는 판단에 따라 소상공인들도 의기투합을 통해 글로벌 융합의 콜라보 전략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지요.
      이들은 중국의 최대 인터넷 쇼핑몰과 시험 생방송에 이미 들어갔고 늦어도 금년 하반기부터는 8개 시장 연합과 컨소시엄의 추천을 받아 전통시장으로 자존심과 특화된 브랜드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어요.


      ▲서울시의 2019년 제조업 중흥과 패션·봉제·제화산업 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한 정책도 업계 관심사죠. 서울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살려 ‘메이드 인 서울’ 상표로 영세업자의 군집을 100% 활용해 이들을 지원하는 인증 프로젝트는 큰 성공이 기대됩니다. 강북 중랑 창신의 봉제 밀집지역과 성수 수제화 생산 지역 등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과 문자를 통한 홍보와 판매전략도 이젠 사진과 영상으로 대체되고 있어요. 구매와 거래의 패턴이 크게 변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실물을 직접 봄으로써 직성이 풀리는 것이 소비자의 기본적 니즈이기 때문이겠죠. 바쁘게 사는 세상에서 ‘뷰(view)’에 대한 개념이 확고히 자리매김 해 들어간 것이지요. 글도 보고 그림도 보고 영상도 동시에 보면서 촉이 오면 가차없이 바로 구매로 연결 짓는 시대가 본격 도래한 것입니다.


      비근한 예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로 롱패딩이 유행했어요. 트렌드에 촉을 맞춘 디스커버리 등 약 10여개 의류업체들은 몰아 닥친 강추위와 스포츠 룩에 포커스를 맞춰 대박을 터뜨린 본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온도 매출 증감에 큰 영향을 주지만 MD의 신속한 감성과 수요자들의 구매패턴을 민감하게 꿰뚫는 패스트패션 편승, 단시일 단시간에 폭발적 수요로 불황 탈출을 위한 자신감을 갖는 전략이지요.


      ▲모바일을 통한 접속이 늘어나면서 이에 맞게 제작한 영상물은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어 또 다른 판로확충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어요.
      모바일 인터넷 등 온라인 활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젊은 수요층들은 평소에 오프라인에 해당되는 전문지, 잡지 등에서 익혔던 브랜드의 인지를 짧지만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 공유를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메신저의 선택 권한이 상당한 긍정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Q: 남북화해무드 오면 과연 재도약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까.
      올해는 황금돼지의 해랍니다. 불경기와 소비위축, 인건비 부담 등 악재를 이겨내는 희망도 기대할 호재 중에 호재로 큰 기대가 됩니다. 비핵화를 통한 남북 화해 무드로 냉전의 구름이 걷히고 안보의 보장만 확실하다면 섬유·의류·패션산업의 ‘대박’은 막연히 운을 떠나 실현될 수 있는 꿈이 될 것입니다.


      먼저 개성공단이 확충될 것이고 나진 선봉을 비롯 신의주 철원 원산 등 요점도시 곳곳에는 같은 민족이 살아 숨쉬는 거대한 노동력이 있습니다. 2300만의 의식주 본능의 봇물은 그동안 단절된 70년간의 굶주렸던 구매욕구가 섬유·의류·패션 산업의 부흥과 고도성장으로 이어져 그야말로 양측 모두에 황금돼지가 굴러들어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장기불황에 허덕이는 남측에는 최소한 30년 가는 호황으로 이어지고, 입는 사람이 많아 좋고, 만들어 파는 인력도 늘어나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삼천리 강산에 새 봄이 오는’ 희망의 해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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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04 15:19:59

    한국섬유신문기자 ktnews@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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