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깊어지면 사소한 하자를 잡아 클레임을 거는 일이 많아진다. 경기가 좋을 때는 관행상 인정될 수 있는 일들이 장사가 안되고 물건이 안팔리니까 어떻게든 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악성 클레임’이 횡행하는 것이다.그러나 지난 2년간 단 한번도 클레임 요구를 받지 않았고 오히려 유통에서 제조까지 보폭을 넓히며 매년 상승세를 타는 곳도 있다. 국내 안감 유통 1위 기업인 대한패브릭 이야기다. 대한패브릭은 지난해 295억원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영업이익률도 6.3%로 호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
정기창 l 2015-11-04 10:34:09탁 차르르∼ 착, 차르르∼ 탁. 각각 길이 30m가 넘는 뮬 정방기 3대가 동일한 소리를 내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반복운동을 하면서 연신 실을 뽑아낸다. 또 한켠에서는 찰칵 찰칵 거리며 체인 돌아가는 소리가 합창하듯 어우러지면서 한지와 비슷한 두께의 얇은 시트가 차곡차곡 쌓인다. 쌓인 시트 즉 슬라이버가 다양한 번수의 방모사 생산용으로 쉼 없이 롤에 감긴다. 지난 12일 기자가 찾은 경상남도 김해시에 위치한 화신텍스타일. 족히 100m에 이르는 공장건물 밖으로 실 뽑는 정방기 돌아가는 소리가 잔잔히 새나왔다. 공장 문을 열고..
전상열 l 2015-10-16 14:32:00디코디드 패션이 미래 패션과 IT(테크놀로지) 업체가 열어가는 웨어러블 시대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패션과 기술이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 믿습니다. ” 디코디드 패션(DECODED FASHION) 창립자 리즈 바슬러(Liz Baceler)는 전세계를 다니며 패션기업과 IT 스타트업 기업의 수평적 협업을 강조한다. 리즈 바슬러는 지난 10일 한국패션협회가 주최한 ‘만물인터넷(IoE) 시대, 패션 비즈니스 전략 ’ 포럼에서 ‘웨어러블 스타트업의 부상과 패션 협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글로벌 패션 기업들이 고객 니즈에..
정정숙 l 2015-09-23 14:55:15“나원기계가 그동안 심실링 기계 분야에서 1등이었다면 앞으로는 무봉제 분야에서도 NO.1 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27년 기업 역사의 노하우로 나원만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입니다.”나원기계 서기원 대표<사진>가 제2의 도약을 위해 새롭게 이전한 신사옥에서 각오를 피력했다. 나원기계는 1989년 설립이후 30여 개국, 150여 업체에 다양한 심실링 및 무봉제 기계를 판매, 수출해오며 도약의 초석을 다져왔다. 나원기계가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국내 봉제업계에는 고가의 수입 심실..
강재진 l 2015-09-23 14:50:32“히말라야 오리지널. 브랜드의 근원적인 감성을 지키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컬러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물론 어려운 작업이긴 하지만 새롭고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 줄 겁니다. 지켜봐주세요.”‘블랙야크’ 디자인실 김기현 이사<사진>가 하반기 디자인 컨셉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하며 이 같이 말했다. 블랙야크는 이번 하반기 ‘듀얼엣지’를 키워드로 기술혁신과 트렌디함을 더욱 강조해 전개한다. 기존 3가지 제품라인에 각각 업그레이된 기술력과 디자인을 덧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인다. “우선 지난해 아이스버그 제품의..
강재진 l 2015-09-18 15:57:56“제주 테지움은 테디베어 인형을 직접 보고 만져보고 교감할 수 있는 체험형 테마 파크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연간 100만 명이 넘게 찾는 제주 테지움을 이제 서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테디베어 인형이 주는 부드럽고 따뜻한 감성, 느끼실 준비 되셨나요?”테디 아일랜드 박영식 대표가 서울 테지움 오픈을 앞두고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제주도 애월에만 있던 테지움 제주가 이달 말 서울에서도 문을 연다. 테지움 서울은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시즌빌딩 지하(동묘역 6번 출구)에 4,958㎡(약 1500평)규모로 들어서게 돼 일대..
강재진 l 2015-09-11 15:30:14부분정경기(Sectional Warper), 호부기(Sizing Machine) 등 섬유준비기계 전문 제작사인 욱일기계(대표 허현)가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섬유기계산업 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욱일의 높은 성과는 관련 업계에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허 사장은 “첨단화와 그동안 등한시 해왔던 제3시장을 집중 공략한 게 주효했다”고 밝힌다. 허 사장은 40년 넘도록 섬유기계를 제작해왔던 긴 역사를 이어가며 ‘위기가 기회’라는 신념으로 몇 년전 설립했던 풍력발전기 생산사를 과감히..
장성근 l 2015-09-08 14:33:23‘요즘, 고객은 뭘 사고 싶어할까’. GS홈쇼핑 트렌드 사업부가 있는 6층 엘리베이트를 내리자마자 눈 앞에 보이는 현수막 글자다. 홈쇼핑의 전환기를 겪으면서 GS홈쇼핑 트렌드사업부 수장인 곽재우 상무가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화두다.곽재우 상무는 홈쇼핑에서 디자이너와 협력해 콜라보레이션을 주도한 패션 1세대다. 1998년 동아TV패션제작국장, 2008년 CJ오쇼핑 트렌드사업부장 등을 거치면서 PB상품 개발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등 패션 트렌드를 한 단계 앞서 내놓고 있다. CJ오쇼핑 트렌드사업부장을 맡을 때는 쇼핑과..
정정숙 l 2015-09-08 14:19:55“골프도 잘 치려고 용쓰면 더 안되는 법이지요. 무슨 운동이든 힘빼고 해야 잘되는 겁니다.” 지난 5월 휠라코리아 새로운 수장으로 영입된 김진면 대표가 미국, 중국, 홍콩 글로벌 일정을 최근 끝내고 숨고르기를 하며 휠라 변신에 대한 밑그림을 언급했다. “휠라는 지난 3~4년간 힘들었다. 전통에 너무 안주한 듯한 모습으로 빠른 환경변화에 민첩한 대응이 늦었다. 향후 트렌드가 ‘스포츠’로 가고 있기 때문에 휠라의 재도약 기회가 충분하다고 본다. 다행히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는 확고한 편이어서 이것 또한 플러스가 될 것이다”라며 휠라의..
강재진 l 2015-09-04 15:26:55“30~50대 평범한 남녀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오랜 기간 연습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슈나이더’를 통해 보다 세련된 도시형 캐주얼 아웃도어를 선보일 것입니다”라며 슈나이더 박주리 디자인 실장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박 실장은 맨스타 캐주얼을 시작으로 올포유, 슈페리어, 헤리토리까지 골프와 캐주얼을 두루 섭렵한 실력을 갖췄다. 남성 캐주얼에서 출발, 헤리토리 런칭 당시 시장을 다양하게 서칭하며 전체를 보는 안목을 키웠다. 특히 헤리토리는 TD캐주얼이지만 당시 빈폴과 차별화를 위해 스포츠..
강재진 l 2015-08-31 15:2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