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 민화를 모티브로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한 ‘해일(HEILL)’의 2017F/W컬렉션이 파리패션위크에서 펼쳐져 화제가 됐다. 특히 중견 ‘양해일’과 딸 ‘양이네스’ 부녀 디자이너가 세계 3대 명품호텔로 불리우는 르브리스톨 호텔에서 한국적인 미를 수트와 드레스 등에 접목함으로써 독창성과 글로벌경쟁력을 입증한 것에 큰 의미가 부여된다.프랑스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오래 활동 한 양해일 디자이너는 몇해전 국내에 정착 ‘해일’ 브랜드를 런칭하고 지속적으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이영희 l 2017-03-24 14:02:342017 F/W 휴고 보스(HUGO BOSS)의 보스맨 컬렉션은 ‘전 세계로 여행하는 스타일리시한 남성의 룩’을 담았다. 보스의 마니아들이 막 런웨이에 등장한 듯한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물씬 느껴지면서도 현대적이고 모던하게 재해석된 스타일링으로 한 차원 깊어진 감각을 선물한다.고유의 강점인 테일러링 기법과 80,90년대 수트에 기반을 뒀지만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이번 컬렉션은 종전보다 넓어진 실루엣을 제시했다. 무게감 있는 듯 한 울과 가벼운 듯 한 나일론 소재, 혹은 클래식한 수트에 모던한 파카를 레이어링..
이영희 l 2017-02-10 13:33:39우아함의 대명사 ‘디올’이 과감하고 스포티하면서도 럭셔리한 현대적 패션을 제안했다. 특히 2017S/S컬렉션은 디올하우스의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이자 최초의 여성 디자이너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데뷔작들이다.이번 시즌에는 펜싱 경기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펜싱은 사고와 행동 사이의 균형이 필요한 스포츠로 몸과 의상 사이에서 매혹적인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영감의 배경을 떠 올렸다.펜싱 의상에서 볼 수 있는 떨리는 심장을 표현한 듯한..
이영희 l 2017-02-03 12:59:11알렉산드로 사토리(Alessadro Satori)는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새로운 스타일을 정의했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로 첫 컬렉션을 맡은 그는 고유의 장인정신과 테일러링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 남성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여실히 고민한 결과물을 선보였다.말그대로 제냐가 추구하는 장인정신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이번 컬렉션의 컨셉은 ‘메이드 투 메져(Made to Measure)’이다. 남성복 시장은 진화하고 있고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으며 현대 남성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얼마나 브랜드에 대해..
이영희 l 2017-01-20 12:50:05박정상, 최정민<사진> 듀오 디자이너가 이끌어가는 BNB12의 2017S/S컬렉션은 패션피플들이 함께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는 패션쇼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쌀쌀한 가을 밤, 서울 숲 연못의 물위를 런웨이로 진행된 패션쇼는 의상은 물론이고 음악과 캣워크, 살수차를 동원해 비를 내리게 한 앤딩에 이르기까지 감동을 선사하며 긴 여운을 남겼다.BNB12는 항상 밝고 경쾌한 생동감을 선사한다. 최정민, 박정상 디자이너의 모습을 컬렉션은 그대로 반영한다. 심각하고 고민할 시간에 열정적으로 작업하고 밤을 새운다. 머릿속은 온통..
이영희 l 2016-12-05 14:39:17“삶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 자신입니다.”이상봉 디자이너가 2017S/S컬렉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이다. 조선후기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책가도’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인에게도 매력적으로 느껴질 세련되고 감각적인 패션을 완성함으로써 이번시즌에도 패션피플들의 기대에 부응했다.바쁜일상속에 자신을 잃어버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책가도’를 모티브로 한 패션을 통해 삶의 주인공임을 일깨워주기 위한 의도와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인 것이다.이상봉 디자이너는 한국적인 모티브로 세계를 매료시킨다. 그동안 이상봉..
이영희 l 2016-11-25 15:30:41형이상적, 추상적, 시대적인 주제들을 넘나드는 쿠만 유혜진<사진>은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새로운 모드를 개척하는 진보적인 컬렉션을 보여줬다.독특한 조형적 구조와 스토리를 담은 유혜진의 2017S/S 컬렉션은 ‘퇴화된 날개’를 테마로 이미 기능을 상실한 날개처럼 기능적이지 않은 유틸리티 디테일과 해체된 장식성이 서로 결합, 예술적인 룩으로 재탄생한 컬렉션이었다. 미와 기능, 구조의 해체를 넘어 또 다른 의미와 기능을 부여하면서 재구성, 재조합했다고 할 수 있다.오프 더 숄더, 롱 슬리브, 와이드 벨 슬리브의..
이영희 l 2016-11-18 16:45:302017S/S 빅팍(BIG PARK) 컬렉션은 박윤수 디자이너와 아트그룹 ‘줄라이칼럼’과의 콜라보레이션, 국내 최초의 반도네온 아티스트 라이브 공연 등이 어우러진 종합예술 무대였다.70여장의 오리엔탈 무드의 카펫이 깔린 런웨이, 독보적 반도네온 아티스트 고상지의 라이브공연,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박윤수의 내공이 두 딸의 아트워크와 어우러져 패션을 종합예술의 장르로 격상시켰다.깊고 끈끈한 탱고 라이브 연주속에 줄라이칼럼의 로맨틱한 프린트와 빅팍의 아이덴티티가 물씬 풍기는 의상들을 입고 이국적 카페트 위를 캣 워크하는 모델들의..
이영희 l 2016-11-04 13:17:54매 시즌 박병규 디자이너<사진>의 패션쇼를 기다리는 마니아들이 많다. HAUS OF PBK(전 haw and what)는 보는 것만으로 꿈꾸게 하고 입어서 돋보이게 하고 만족하게 함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이다.블랙의 시크함을 다양한 텍스처와 디테일로 아방가르드하게, 또 한편으로 모던시크하게 다양한 표정으로 표현하는 박병규 디자이너. 그의 손을 거쳐 완성된 디자인은 특별한 날에도 혹은 일상에도 파티에 가는 듯한 즐거움과 색다름을 선사한다.2017S/S 박병규 디자이너의 패션쇼 컨셉은 ‘REALISTIC..
이영희 l 2016-11-04 13:16:06이진화를 만날 때면 ‘커다란 아름드리 거목을 품은 참한 씨앗같다’는 확신이 든다. 꼼꼼한 솜씨와 끈기,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씨와 풍부한 감성, 실력을 갖췄다.더구나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는 이진화는 이제 파리를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준비작업이 한창이다.멋내지도 않고 자만하지도 않고 결코 서두르지도 않으면서 어느 누구와 경쟁해도 ‘남다른 실력과 내공’으로 승부할 토대를 닦아 온 것이다.이진화 디자이너는 성신여대에서 서양미술을 공부했으며 뉴욕 파슨스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지 유명디자이너회사에서 인턴십을 마쳤다..
이영희 l 2016-09-13 18:52:49